반복되는 생각

이전에 쓴 글 같은건 그닥 새로울 것도 없는 유형이다. 회사 다니면서 매번 반복되는 투덜거림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냥저냥 살아왔다. 바쁘고 힘들다며 엄청 구렁텅이로 빠지는것 같다가도 결국 또 잊어먹고 하루하루 또 살고있다. 다만 힘들다 싶을때, 그리고 들어주는 이가 아무도 없다 싶을 때마다 이놈의 블로그로 돌아와 끄적인 덕에, 이 블로그는 그저 찌듦의 배출구가 되어버린듯 하다.

누구라도 볼 수 있지만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그런 곳이니까.

문득, 일도 일이지만, 일상 자체가 어렵단 생각이 들때가 있다. 모든 일에 허덕이는 것 같고, 간단해 보여도 나에겐 어렵고, 마음 나눌곳 없고, 즐겁지도 않고, 어디에서도 편안하지 않은 그런 것.

수면이 넘실거리다가 딱 어느순간 우연찮게 겹치고 겹쳐 맨바닥이 드러나 버리는 순간이 가끔 있는데, 그 찰나의 순간에는 벼랑끝에 몰린 사람들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지 어렴풋이 이해가 된다. 평소에는 그런 선택을 이해할 수 없지만, 가끔 내게도 이해가 되는 순간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내가 지금 불안정하다는걸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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