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예전 블로그(cafe24)가 삭제됐다.

계정 만료는 작년 3월에 되었는데, 만료로부터 2개월 이내에 연장하지 않는 경우 모든 데이터가 삭제되어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한때 울고웃던 집같던 공간이 갑자기 펑 하고 사라진 것은, 제법 큰 상실감이 느껴진다. 혹시나 싶어 webarchive를 둘러보았지만, 360여 개의 글 중 몇개 건져지지 않는다.

아쉽다.

그 블로그를 쓴 기간은 06~09년까지의 대략 4년 정도였던 것 같다. 스마트폰이 없고 블로그가 흥했던 시절, 집에만 돌아오면 PC를 켜고(아니면 PC는 24시간 켜져있고) MSN 접속과 동시에 블로그 댓글을 훑어보고 다음 글을 쓰던 시절이었다. 무려 10년이 지난 일들이다. 그땐 20대 중반이던 나도 이제 30대 중반이다.

이제는 블로그는 명실상부 트렌드에서 몇 광년 정도 멀어졌다. 이 이글루스 블로그도 나조차도 한달에 몇 번 눌러볼까말까 한다. 애초에 집에서 한달에 PC를 켜는 횟수가 한손으로 꼽을 정도니 말 다 했다. RSS 피드 같은 단어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래서 cafe24가 만료된 것도 모르고 있었다. 분명 어린왕자 양자책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을 올리면서 그 글 링크를 달았었는데...라고 생각했는데 그 인스타 글조차 3년 전이었다.

시간은 이렇게나 빨리 흘러간다.

덧글

  • 김대땅 2019/02/01 00:18 # 답글

    누군가는 여길 보고 있을까? 좀 궁금은 하네요. 이 글을 보신 친구분들은 댓글 하나씩 남겨봐 주세요. 부탁합니다.
  • zephyrs 2019/02/19 05:05 # 답글

    저요!
  • 김대땅 2019/02/24 18:05 #

    반갑다! 방문자가 온김에 스킨이나 바꿔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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